월드 시네마

• 바스 데보스
• Belgium
• 2023
• 84min

브뤼셀에서 건설노동자로 살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은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정성껏 끓인 수프를 들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러 다닌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끼를 연구하는 중국계 여성 선태학자 슈시우와 만나게 되고, 숲속에서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다. 벨기에 감독 바스 데보스의 네 번째 장편영화 <히어>는 스테판의...

•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스 작품상, FIPRESCI상

월드 시네마

• 라우 첸
• United States
• 2023
• 75min

대만에서 온 이민자 제리는 은퇴 후 미국 휴양도시 올랜도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남성이다. 어느 날 중국 본토에 있는 비밀경찰에게 전화가 걸려 오고, 제리가 대규모 돈세탁 사건의 용의선상에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으로 송환되어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리. 가족 누구에게도 알리지...

월드 시네마

• 세드릭 칸
• France
• 2023
• 116min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더 골드만 케이스>는 올 칸의 감독주간에서 첫선을 보인 후 칸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다. 피에르 골드만은 1969년 시위 진압 중, 두 명의 약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의 유명한 극좌파 운동가다. 본인이 무죄라고 선언한 골드만은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고발하며 법정에서조차 본인의 ...

• 칸영화제 감독주간

월드 시네마

• 로드리고 모레노
• Argentina/Luxembourg/Brazil/Chile
• 2023
• 189min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갈망하며 금고를 털기로 결심한 은행원 모란. 얼떨결에 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된 그의 직장 동료 로만. 묻어둔 돈 가방을 찾으러 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매 노르마, 모르나 그리고 그들의 친구 라몬. 알파벳 다섯 글자의 배열 순서만 바뀐 이름을 가진 다섯 명의 인물들이 등...

•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월드 시네마

• 일커 차탁
• Germany
• 2023
• 99min

선한 선생과 고민하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낭만적인 학교는 잊어야 한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해당 학교의 문제로 돌입한다. 주인공 노박은 좋은 선생이 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도난 사건을 풀어보려던 그의 시도는 의도하지 않게 일파만파의 결과를 낳는다. 울타리 안에서만 전개되는 영화에서 학교는 또 다른 전쟁터다. 학생, 학부...

• 베를린영화제 라벨유럽영화상, C.I.C.A.E.상

월드 시네마

• 예시카 하우스너
• Austria/Germany/France/United Kingdom
• 2023
• 110min

오스트리아의 베테랑 영화감독 예시카 하우스너는 그동안 관습적 믿음과 이로 인해 발생한 부조리에 대해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신에 대한 믿음에 관한 영화였던 네 번째 장편영화 <루르드>(2009)로부터 본격화된 이 여정은 <아무르 포>(2014)와 <리틀 조>(2019)를 거치면서, 한층 다채로워지고...

• 칸영화제 경쟁

월드 시네마

• 엘레네 나베리아니
• Switzerland/Georgia
• 2023
• 110min

마을 주민들이 노처녀라며 수군대거나 말거나, 또래 친구들이 남편도 자식도 없는 처지를 동정하거나 말거나, 달콤한 패스트리 한 조각이면 족한 에테로. 산속에서 블랙베리를 따다가 죽을 뻔한 사고를 간신히 면한 어느 날 갑자기, 생애 처음으로 뜨거운 열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엘레네 나베리아니의 세 번째 장편 영화는 보수적 ...

• 칸영화제 감독주간

월드 시네마

• 스테판 코만다레프
• Bulgaria/Germany
• 2023
• 114min

블라가는 은퇴 후 연금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민자를 대상으로 불가리아어 과외 수업을 하고 있다. 어느 날 걸려 온 보이스피싱 전화 한 통에 평생 모은 돈을 날리고, 남편의 묘지조차 단장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블라가는 사회적 체면과 개인적 양심을 저버리고 자신을 빠뜨린 함정에 가담하게 된다. <블라가의 마...

• 카를로비바리영화제 크리스탈글로브 그랑프리, 여우주연상

월드 시네마

• 가보르 레이츠
• Hungary/Slovak Republic
• 2023
• 152min

졸업 고사를 앞둔 아벨은 도무지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아벨이 짝사랑하는 여학생 얀카는 교사 야캅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아벨과 얀카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야캅은 아벨의 부친과 정치적인 견해 차이로 불편한 사이다. 요아킴 트리에의 초기작을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의 설명>은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주...

•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대상

월드 시네마

• 스테판 카스탕
• France/Belgium
• 2022
• 108min

빈센트의 일상은 요즘 악몽 그 자체다. 직장, 길거리, 아파트 등 곳곳에서 사람과 눈만 마주치면 이유도 없이 얻어맞는다. 이제 직장에 다닐 수도, 아무도 만날 수 없는 빈센트는 유년기를 보낸 시골 마을로 피신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설명할 수 없는 폭력의 물결이 프랑스 전역을 뒤덮는다. <빈센트 머스트 다이>는 긴장감 넘...

•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판타지아필름페스티벌 슈발노아르상